한 발 앞선 스마트 시티를 그리는 바르셀로나

Google+ LinkedIn Katalk +

도시 기획 초기부터 본보기 되는 것 목표.. ‘협업ㆍ리더십’ 강조

스페인 상업 도시 바르셀로나는 우리에게 올림픽 도시로 각인돼 있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에서 질주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스마트 도시로써 명성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다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톱-다운(Top-down) 방식과 버텀-업(Bottom-up) 방식을 통합하여 스마트 시티를 향한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IoT)으로 수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 관리로 수천 만 유로의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낸다. 이렇게 스마트한 바르셀로나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뤄 낸 여정의 결과물이다.

섬유 공업으로 번성하던 바르셀로나가 1980년대에 들어서며 침체와 실업을 겪기 시작했고 도시 경제는 붕괴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바르셀로나 시 위원회는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민 뿐만 아니라 방문객과 투자자 모두를 위해 인프라를 질적으로 개선하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던 시티 관광지로의 개발이라고 판단했다.

기술을 핵심 요소로 삼은 바르셀로나는 생산적이고 자급하며 무엇보다 혁신적인 커뮤니티 지향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010년 바르셀로나는 전략적으로 스마트 도시가 되기 위한 윤곽을 드러냈는데, 시 위원회는 바르셀로나를 스마트 브랜드로써 키워 나갈 것이며 앞으로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려는 다른 나라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스마트 시티 엑스포를 2011년 처음 개최했고 2013년에는 스페인의 첫 스마트 시티 작업을 시작하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스마트 시티의 개념 규정을 명확히 했는데 생산성을 구비한 자급 자족의 도시일 것과 인간적인 속도와 배출량 제로의 도시여야 한다는 점이였다. 바르셀로나는 신기술 활용과 인프라 구축의 목적을 경제 성장은 물론 시민들 삶의 질을 보장하는데 초점를 두었다.

결과적으로 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두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었다. 바로 협업과 리더십이다.

협업 면에서 기업과 대학 그리고 지역의 이해 관계자들까지 여기에 모두 동참했고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공공 영역과 사적 파트너 간 협업이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분리 독립을 주장할 정도로 자치 성격이 강한 지역이다. 카탈로니아 자치 정부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로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다른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지원했다. 스페인의 다른 도시 및 EU의 지원과 협업 역시 매우 중요했다.

그 다음 돋보이는 한 가지는 리더십이다. 계몽적인 리더십이 스마트 도시 개발을 위한 성공적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이 부각되었다. 장기적 비전으로 바르셀로나 시 전략과 프로그램 그리고 프로젝트에서 스마트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비전 있는 리더십으로 협업을 이끈 결과 바르셀로나는 오늘 인정받는 스마트 도시가 되었다.

2014년 유럽 연합은 바르셀로나에 ‘유럽의 혁신 수도’라는 왕관을 수여했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마트 전략을 더욱 강화해 2023년 ‘월드 모바일 수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라니 최 칼럼니스트

 

Share.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