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형 스마트 시티의 길…시민중심의 스마트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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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중심’을 보완하는 ‘시민중심’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를 기술적 관점만으로 접근하던 방식은 구식이다.

제 아무리 첨단기술을 도시곳곳에 장착한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나 장소에서 첨단기술이 적용되어 시민들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이용하는 게 중요하다.

글로벌 회사들이 자신들의 앞선 기술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강조한다. 기업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진만 그런 방식이 스마트시티의 가는 길에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요즘 스마트 시티를 접근하는 하나의 전략이 되었다.

시민들의 협조, 시민들과 함께하는 스마트 시티는 첨단기술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전략적 우선 순위다. 그 점에서 부천시의 스마트 시티로 향한 접근은 주목할 만하다.

장덕천 시장 부임이래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전략을 야무지게 추진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00년 이미 전국 최초로 버스정보 시스템을 운영한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마스터 플랜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최첨단 ICT를 활용해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스마트시티 모델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리빙랩 운영사업도 진행 중이다. 미세먼지 저감계획과 실행내역을 스마트 폰 앱을 통해 공개하고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젝트다. 작년 9월에는 한국기계전기 전자시험 연구원과 공동으로 상수도 원격검침에 적합한 지능형 디지털 수도 미터기를 개발했다.

부천형 스마트 계획도 수립했다. 정보통신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스마트 도시 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스마트 시티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시청 정책실에 스마트시티 담당 직원을 배치했다.

무엇보다도 이런 일련의 스마트 시티 사업을 시민들과 소통하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마트도시 구축 기본계획을 짜는 시민설명회도 개최해 시민들과 공유했다.

2019년 4월에는 스마티 시티 사업 계획을 내놓았다. 원도심 지역의 교통, 주차, 에너지, 청년주거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사회적 경제모델과 공유플랫폼 구축 등 주민과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스마트 마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관사인 데이터얼라이언스를 비롯한 벤처기업, 카카오모빌리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DN,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총 11개 기업·기관과 함께한다. 전국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 마을기업이 참여해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 민·공영주차장 연계(학교운동장 포함), 대리주차, 전기차 공유, 연계교통수단 등 공유플랫폼을 도입해 한정된 주차공간을 새롭게 개선하는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마을기업 설립, 한전KDN의 태양광을 활용한 소규모 전력거래로 운영비 확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년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통한 청년 유입, 모델 확산을 위한 거시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스마트 마을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주민과 민간기업 그리고 시청이 협력하는 부천형 스마트 시티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신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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