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전기 자동차가 일반차보다 저렴한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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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원가 대부분 차지하던 배터리 가격 하락세 이어질 것으로 전망

3년 뒤인 2022년부터는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일반차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와 싱귤러리티 허브(Singlarity hub)에 따르면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2년부터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 가격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BNEF의 첨단차량(Advanced Transport) 부문 애널리스트들이 매년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전기차에 대한 가격 반등 시점이 매년 앞당겨질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리튬 이온 배터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와의 가격이 비슷해지는 ‘가격 동등성’의 도달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그 배경이다. 2010년 전기차는 1,299대 수준이었는데 2018년에는 2백만대 이상 팔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 수준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대 관건은 전기차의 소비자 구매가를 낮추는 것이다. 일례로 각국 정부에서는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마저 축소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은 2020년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방침을 세운 만큼 전기차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판매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생산 원가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체 생산 비용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NEF에 따르면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미국 중형차 전체 생산비용의 57%를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 비중이 33%로 떨어졌다. 나아가 2025년에는 배터리 가격이 전체 자동차 생산비용의 20%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도 미국과 상황이 비슷하다. UBS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생산비용은 배터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 3년간 매년 약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업체인 CATL의 경우 kWh당 평균 공급가격이 2015년 2,300위안에서 2018년 1,100위안으로 50% 이상 하락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 관련 신규투자, 기술개발, 공장증설 등을 단행하는 것도 배터리 가격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딜로이트도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1년이면 영국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판매량이 같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같은 현상은 2022년에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딜로이트는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약 200만 대에서 향후 10년 내 2,10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과도하게 늘려 2030년까지 약 1,400만대의 전기차가 과잉 공급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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