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슈퍼블럭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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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통해 시민들의 권리를 찾아준 스마트한 도시 전략

바르셀로나는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로 유명한 스페인의 도시다. 그가 설계한 성가족 교회 성당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우리에겐 올림픽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아름다운 역사 고도 바르셀로나도 대도시문제를 안고 있었다.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는 시의 명운을 압박하고 공기질이 EU의 기준에 미달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바르셀로나 도시위원회는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고민하기 시작하였으며, 도로의 사용을 줄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실 현대 대도시는 차도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신도시를 짓더라도 먼저 도로를 사통팔달 내는 것으로 도시계획을 짠다. 그러다 보니 보행자도로나 자전거 도로 등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차가 주인의 자리를 차지한 도시가 겪는 문제는 심각하다. 소음과 오염 그리고 혼잡으로 인한 보행자들의 불편. 검은 아스팔트위에 자동차의 매연이 덮어지면서 도심은 열섬 현상이 나타나고, 이는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다. 도시는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바르셀로나의 도전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이었다. 바르셀로나시는 교통량을 21퍼센트 줄여 EU 의 오염 기준 이하로 맞추고자 노력했다. 바로셀로나시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계획을 수립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의 전환에 착수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아이디어가 ‘슈퍼블럭(Super Blocks)’이다.

슈퍼블럭은 도심의 일정 구역에 차량 통행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빌딩구역을 하나의 블럭으로 설정해서 9개 블럭을 슈퍼블럭으로 설정했다. 거리로 치면 400mX 400m 정도다. 바로셀로나 기준으로는 5천~6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넓이다. 원칙은 통과차량은 금지, 이 지역을 목적지나 출발점으로 하는 차량만 허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와 보행자들의 통행을 허용한다.

슈퍼블럭은 2단계로 추진되었다.

1단계는 슈퍼 블럭 내에서 차량속도는 시속 20킬로미터로 제한하는 것이다. 이같은 슈퍼블럭 전략은 신호체계의 혁신으로 가능했다. 2천만 유로 정도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2단계 슈퍼블럭 실행 전략은 더욱 야심차다. 사람들이 공간을 이용하는 용도를 바꾸는 것이다. 슈퍼 블럭 내 도로변 주차가 사라지고 최고속도를 10킬로로 제한해서 시민들이 거리에서 게임이나 스포츠, 문화활동을 가능하게 하도록 했다. 바르셀로나의 오래된 골목길이나 광장이 시민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다.

바르셀로나의 슈퍼블럭은 다음의 6가지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 도시공간의 재활성화

– 녹색 도시 촉진

– 도시 사회결속 촉진

– 자원사용에서 자기 공급성 촉진

– 가버넌스 절차의 통합

이같은 슈퍼블럭은 이제 주변 도시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차량 통행이 줄다 보니 소음과 매연도 줄고,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로 변신했다. EU기준도 충족했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공공공간은 축제나 파머스 마켓, 자전거 도로, 유모차와 함께 산보하는 도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로셀로나시는 슈퍼블럭을 통해서 차량에 빼앗겼던 시민들의 권리를 되찾아주었다. 스마트 도시가 주는 이득이다.

레저를 즐길 권리, 교환의 권리(시장이나 협업경제), 민주주의 권리 등 새로운 시민권을 획득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할 수 있다. 거리를 통해 시민들의 권리를 되찾아 준 슈퍼블럭은 그래서 의미 있는 스마트 도시 전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더 읽을 기사) https://medium.com/vision-zero-cities-journal/the-power-of-the-superblock-in-barcelona-5ef2e64d37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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