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와 스마트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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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에는 스마트시민이 있다.

스마트 기술만으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데 부족하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인프라 건설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구성원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이다.

그래서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첨단기술을 도시에 배치했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에게 유익하거나 편의성을 제공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사람중심의 스마트시티가 부상하는 이유다.

시민들이 스마트기술을 사용하고 익숙해지면서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해 나가는 것이 스마트 시티의 핵심이다. 시민의 참여가 없이는 스마트시티가 지속가능성의 장애에 부딪칠 수 있다. 시당국의 일방적운영이 아니라 양방향이 중요한 이유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스마트시티가 소수의 전문가에 의해 의존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다양한 민관이 수평적이고 통합적인 연계하면서 구현된다는 견해가 그래서 탄력을 받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많은 사례를 보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며 함께하고 있다. 단순하게 시민들의 민원을 받는 수준이 아니라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이렇게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능동적이고 참여적인 시민을 스마트시민이라고 한다.

암스테르담은 스마트시민 키트를 운영하고 있다. 시 당국이 시민들에게 키트를 나눠주고 데이터 수집의 역할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민들도 기꺼이 참여한다. 스마트시민 키트는 환경적 변화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온도, 습도, 날씨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시민들이 키트를 발코니나 창문틀, 혹은 건물 옥상에 설치해 놓으면 와이파이를 통해서 데이터가 전송된다. 이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서 공유가 가능해지는 원리다.

또한 암스테르담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리빙랩을 운영해 다양한 프로젝트로 갖가지 실험을 시도중이다. 도시가 거대한 실험실같다. 이같은 실험프로젝트가 만족도를 주면 정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되고 실생활에 적용된다. 시민들의 이용도나 만족도가 제고된다. 살고 있는 도시가 스마트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스마트시민이 탄생한다.

인천 검단신도시도 시민 참여를 통해서 스마트시티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설문조사도 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두 달간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 및 도시공사 홈페이지 방문자 4,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공사착공 초기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경쟁력 있는 스마트도시 건설을 위한 아이디어 공유차원에서 이뤄졌다.

검단시 당국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빅데이터로 구성하고 스마트시티 용역 설계에 반영하여 2020년부터 본격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어 “스마트도시 개발 초기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구성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리빙랩을 운영하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의 적실성이나 효율성 등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리빙랩은 시민참여의 활발함을 의미한다. 검단신도시의 스마트시티구축 전략에서 시민참여는 스마트시민을 형성하는 좋은 계기로 판단된다.

스마트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한국에서 스마트시민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신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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