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결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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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콜라보레이션은 자주 실패하는 복잡한 이니셔티브이지만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기도 한다.

사용자가 열 때마다 로그인 할 수 있는 스마트 약통은 독거노인들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지를 모니터해주는 가히 기발한 발명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약을 먹지 않고 약통만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쉽게 시스템을 속일 수도 있다.

“우리는 보통 기술력이면 모두 해결해 준다 생각하지만 이와 관련해 인간 행동의 본질에 대해서는 깊게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카네기 멜론 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의 헤인즈 데이터 처리 시스템과 공공 정책(the Heinz College of Information Systems and Public Policy) 학과장인 Heinz Ramayya Krishnan 교수가 말했다.

그녀는 또한 스마트시티 ‘콜라보레이션의 함정과 위협 찾기(Navigating the Pitfalls and Risks of Smart City Collaborations)’라는 토론회에서 이러한 테크놀로지와 인간 행동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 간 격차는 연구자와 정치인들이 스마트시티 테크놀로지를 개발할 때 부딪히는 여러 문제점들 중 한 가지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경영 대학교(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의 부 학과장이자 스마트 국가 응용 분석센터(Center for Applied Smart Nation Analytics)의 디렉터인 Archan Misra 교수가 사회를 본 이번 토론회는 싱가포르 경영 대학교가 주최한 QS 소통의 장과 ‘대학교-공공 분야 간 파트너십: 스마트시티(University-Public Sector Partnerships: Smart Cities)’라는 주제로 열린 QS 아시아 소통의 장의 코너 중 하나로 열렸다.

여러 학문 분야를 어우르는 혁신

센서가 내장된 약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이 어떻게 테크놀로지를 다룰 수 있을 지 이해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에서 또 다른 도전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학문 분야의 콜라보레이션이 필요하다. 학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이긴 하지만 이들이 다른 학문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데 패널 모두가 입을 모았다.

“학자들은 주로 본인들이 놀고 있는 샌드박스 안에서만 훈련되어 있다. 사람이 본인이 속해 있는 틀 안에서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Misra 교수가 말했다.

“한 분야를 마스터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오랜 시간동안 당신은 다른 분야 연구자나 종사자 보다는 전 세계에서 당신의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그에 종사하는 사람들 만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현실이다,” 호주의 뉴캐슬 대학교(University of Newcastle)의 부총장인 Caroline McMillen 교수가 덧붙였다.

정말 단순하게, 학자들이 새로운 이니셔티브에 착수하도록 돕는 수밖에 없다. 뉴캐슬 대학교에서는 온라인공개강좌(massively open online courses-MOOC)에 대한 찬반 논란이 몇 달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데, 박물학 관련 첫번째 MOOC가 열리고 나서야 MOOC 수업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McMillen 교수가 말했다.

“사람들이 콘셉트를 항상 이해하는 건 아니지만, 프로토타입은 이해한다,” 그녀가 덧붙였다.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의 도시 학과(School of Cities) 리서치 부서 디렉터인 Mark Fox 교수는 여러 학문을 어우르는 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이 학과의 프로젝트는 최소 3명의 다른 교수단이 있는 5개 부서의 5개 연구자들이 함께 협력해 제출하는 것이 요건이라고 Mark Fox 교수가 말했다.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프로젝트를 제출할 수 없습니다,” 그가 덧붙였다.

시장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함께 협력해 창의성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하게끔 할 것이라고 Krishnan 교수가 말했다. “당근과 채찍이라고 하기엔 조금 힘듭니다. (내 분야가 아닌) 바깥 세상은 험난한 법이죠,” 그가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실현하기 위해서 대학교들은 지방 자치와 학자들을 연결시켜야 한다고 그가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대학 학자들은 “학생들”과도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다.

“교수진의 특권은 새로운 세대와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는 경험 기반이 아닌, 묘하면서도 흥미롭거나 순진한 질문과 아이디어를 준다,” 일본 도쿄 대학교(University of Tokyo)의 정보과학과 기술 대학원(Graduate School of Information Science and Technology)의 Hiroshi Esaki 교수가 학생들은 협력자라 덧붙이며 말했다.

차이점 극복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데 또 다른 핵심 파트너는 민간 분야이다. 예를 들면 업계 펀딩을 통해 대학 연구실의 테크놀로지 협력 개발을 지원받고, 정부 지지 하에 도시 내에서 개발된 테크놀로지를 시행해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업계와 정부 간 3자 간의 대화는 방향을 찾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패널은 말한다. 누가 데이터 소유권을 갖는 지 등에 대한 문제와 같은 논쟁의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서로 우선 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공공 분야와 학자들은 당장 효력이 없더라도 정보 습득에 우선 순위를 둔다면, 민간 분야는 보통 투자에 대한 수익률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Krishnan 교수는 말한다.

“보통 [민간 분야의] 목표는 내부적으로만 이루어 내기 어려운 일에 대한 자금 지원이지만 이와 동시에 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시장 형성이 되어 있는 분야여야 합니다.”

Fox 교수는 같은 프로젝트의 타 이해 관계자와 관심사가 동일한 업계 파트너를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지원이 가능한 주택 공급, 사회 정의(正義)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개발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파트너의 특성과 문화가 중요합니다.”

때때로 공공 분야 업무 과정 또한 테크 업계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호주 뉴캐슬(Newcastle)의 시장인 Nuatali Nelmes 의원이 말했다. 의원이 속한 시 정부에서도 특정 하나의 공급사나 해외 공급사가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서, 주 정부에 물품 조달 과정의 검토를 위한 입장 표명을 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물품 조달 과정 때문에 정부는 용기 있는 시도가 필요합니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성공을 위한 실패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가 주로 연구 사례로 소개되고 공개 포럼에서도 강조되지만 실패한 프로젝트에서도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패널은 말한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는 콘셉트가 불분명해 시작조차 못할 수도 있고 업계 유망주들이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바람에 흐지부지 될 수도, 또는 이해 관계자들의 관심사가 엇갈려 도중에 좌절될 수도 있다고 McMillen 교수가 말했다.

“모든 관계자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면 경쟁 공간에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Nelmes 의원은 실패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한다.

“모든 프로젝트가 다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미래 기술과 알려지지 않는 분야라면 더욱 그렇죠”라고 그녀가 요약했다.

출처:Asian scientis, ” The smart  city: No risk, No rewad”

정리: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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