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미래다”…기후변화 대응 위해 한국 숲 조성 후원하는 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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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대기를 맑게 해 준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됐다. 숲은 여름에는 도심에 비해 온도를 섭씨 5도 이상 낮추고 겨울에는 5도 이상 높여준다. 그게 숲이라는 용어의 정의에 포함된다.

숲은 또 산소탱크 역할을 한다. 아마존 밀림에서 생산된 산소는 보름이 경과하면 한반도로 날아온다. 지구의 대기에 산소를 공급한다. 광합성 작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저감 효과도 있다. 도심의 나무들은 미세먼지를 나뭇잎에 축적했다가 비가 내리면 먼지를 흘려보냄으로써 대기를 정화한다.

그래서 환경론자들은 대기 오염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인위적인 조치 보다는 자연의 숲을 조성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그게 지구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다. 자연을 훼손하는 개발을 극력 반대하는 이유도 결국은 지구 보존에 있다.

이러한 원칙을 가장 잘 지키는 곳이 유럽이다. 유럽 도시는 어디를 가도 푸르다. 도심 곳곳에 도시공원이 조성돼 있고 개발이라는 관점에서도 자연을 지킨다는 전제와 원칙에 충실한다. 유럽은 나아가 숲을 새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다수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숲 조성 사업에 대한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이 강원 산불피해복구 숲 조성 캠페인과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학교숲 조성에 참여하며 한국에서도 숲 조성을 후원한다고 주한 핀란드 대사관이 밝혔다.

유럽연합은 ‘지속 가능성과 기후변화 및 평화’라는 주제로 각국의 성금을 모아 강원 산불피해 복구 숲 조성을 후원했다. 10월 29일에는 서울 정심 초등학교 에코스쿨 부지에도 유럽연합 회원국 수를 의미하는 28그루의 과실수를 식재했다.

이번 캠페인은 의장직을 맡은 주한 핀란드 대사관이 28개 국가 대사관에 제안하여 추진되었으며, 지난 봄 강원도 고성, 강릉, 속초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을 복구하기 위한 재난복구 숲 조성과 미세먼지가 심각한 서울 내 초등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학교숲 조성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주한 핀란드 대사관의 H.E. Eero Suominen 대사는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에서도 산불은 큰 국가적 재난인데, 이번 강원도 대규모 산불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유럽연합의 지지와 참여가 숲을 하루빨리 복구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한국의 미세먼지와 산불피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주한 유럽연합 대사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 숲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국가적인 재난에 국내 민 관은 물론 유럽연합까지 나서서 피해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국토의 녹화에 성공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유럽의 복구 참여는 한국의 산림에 대한 대내외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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