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찾고 산불 감시하고… ‘열 일 하는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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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인공지능(AI) 기술 탑재로 한층 똑똑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드론은 고해상도 카메라나 열 감지 카메라 등을 장착해 하늘을 날며 얻은 데이터를 무선 네트워크로 데이터센터에 전송,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영국에서 드론 내부에 AI 기능을 넣어, 드론 스스로가 기계 학습을 통해 식별하고자 하는 물체나 사람을 더 정확히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시티월드에 따르면 이 기술은 탈레스UK, 스코틀랜드 서부 대학교, 이탈리아 사회 투자 연구원 및 스코틀랜드 경찰국 등이 참가한 컨소시엄에서 개발됐다. 최근 핵심 AI 개발 작업이 완료돼 가까운 시일내에 공식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술은 농촌 지역의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한 실시간 이미지 분석을 제공하는 일종의 기계 학습을 기반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경찰국은 실종된 사람들을 찾을 수 있도록 이 기술을 적용한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RPAS)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AI를 적용한 드론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영국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수백 시간에 달하는 영상으로 훈련된 AI는 이미지를 찾아 수색하고 최대 150m 거리에서 몇 초 안에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다른 최신 알고리즘보다 두 배 이상 빠르며 사람을 인식하는 능력은 사용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학습을 통해 향상된다.

운영은 지상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관이 드론을 조종하고 다른 한 명의 경찰관은 스마트 폰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실시간 비디오 피드를 받는다.

초기에는 실종자와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을 찾기 위해 적용되지만, 앞으로는 육지와 바다에서 야생 동물을 모니터링하는 등 다양한 다른 분야로 사용될 수 있다.

이탈리아 사회 투자 연구원의 선임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인 크래이그 플레밍은 “이 시스템은 상업화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스코틀랜드가 새로운 기능과 제품을 개발하는 다양한 학계 및 산업 파트너와 함께 이미징 분야에서 AI 사용의 흥미로운 개발 허브가 된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산불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 드론의 비행 반경이 넓어지고 정확도가 향상되면서 광대한 숲에서의 적용이 크게 늘었다. 미국에서는 또 산림이나 사막지대에서의 실종자 수색에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무인 드론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구상도 활발하다. 이 서비스를 위한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배달용 드론을 테스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드론 활용도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에 나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관광지에서의 드론 촬영은 이미 일상화됐으며 TV 프로그램에서는 드론을 촬영한 영상이 필수가 됐다.

이번에 영국에서 개발된 AI 접목 기술이 일반화 된다면 일반적인 촬영의 기능을 넘어서서 안전과 관련된 거의 전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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