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대중교통 서비스의 정착…스마트시티 운송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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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형 대중교통 서비스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새로운 연구가 내린 이 같은 결론은 앞으로 교통 시스템이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설명해 준다. 우버와 리프트로부터 시작된 승차공유 서비스가 그랬다. 교통운송 시스템에서 구독 서비스의 시작을 알린 이들 업체를 시발로 해서 주문형 서비스는 음식 및 식자재 배달 등 다양한 산업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BCG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탐구하고 있다. 그 중 혁신을 일굴 핵심 요소로 주문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꼽고 있는 것이다. 당사가 입수한 BCG 보고서 요약 문서에 따르면 BCG 연구원들은 1년 동안 텍사스 알링턴, 시애틀,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독일 베를린에서 자동차 솔루션 전문업체 비아(Via)가 운영하는 서비스를 연구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비아는 공공 기관 및 지역 교통 기관과 계약을 맺고 4곳에서 모두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문형 대중교통은 대중교통과 개인 차량 사이에 필요한 ‘중간 연결 시스템(컴퓨터 시스템에서 시스템들을 연결해 주는 미들웨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작동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의 다중 승객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BCG 애널리스트는 대중교통 네트워크가 기존 대중교통과 경쟁하는지, 또는 교통 혼잡 과 공해를 줄였는지의 여부와 같은 서비스 품질 및 효율성 등의 지표를 평가했다.

BCG는 주문형 교통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을 경우 승객의 40%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역으로 주문형 교통 서비스가 제공되면 그 만큼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효과는 가장 먼저 도심 대기의 품질 개선과 교통 혼잡의 해소로 연결된다.

보고서는 “주문형 대중교통 서비스는 운영자와 지역당국이 협력할 때 대중교통 이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교통 운송은 온실 가스 배출 총량의 29%를 차지하며, 그 중에서도 자동차와 밴이 운송시 배출량의 59%를 생성한다.

보고서는 거리에서 화석연료로 구동되는 자동차를 제거하지 않고 녹색의 공유 교통 수단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울 수 없으며 결국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는 주문형 운송이 이러한 노력에서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PG 구동식 밴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와 알링턴에서의 서비스는 승객을 공동 차량으로 유도하고 단독 차량 운행을 줄임으로써 매년 60~15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교통 혼잡은 대도시에서 흔한 문제다. 예컨대 뉴욕시는 맨해튼의 일부 차량에 혼잡 비용을 부과하고 대여 차량이 승객을 위해 순항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댈러스–포트 워스–알링턴 지역에서는 운전자들이 1년에 평균 45시간 동안 교통 체증에 갇혀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승객들을 모아서 주문형 대중교통 서비스가 여행하는 차량의 수를 줄이면서 먼 길을 운행할 수 있다고 결론 지었다. 예를 들어, 알링턴에서 이 서비스가 승객이 혼자 운전했을 때 발생했을 이동거리를 약 40만 마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계산했다. 이는 차량이 총 이동한 거리의 36%가 감소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는 러시아워에 더 많이 사용되므로 하루 중 가장 혼잡한 시간에 가장 잘 작동한다. 출퇴근 시간에 알링턴 서비스는 한 시간에 평균 7명의 승객, 베를린과 시애틀은 시간당 평균인 약 4명보다 훨씬 높은 14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도시의 대규모 확장과 자동차의 개인 소유를 막기 위한 급격한 규제 변화를 통해 주문형 운송은 도시가 교통량을 15~30 %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서는 결론 지었다.

한편,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은 스마트시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올바른 규제 상황에서 주문형 대중교통 서비스는 다른 공공 서비스에 제공되는 것보다 승객과 도시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성과 유연성은 고정 경로의 대중교통에 비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현 상태로 인해 일자리가 원활하지 않았던 이웃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단독 승객 여행보다 덜 정체되고 공해도 적다”고 설명했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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