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의 ‘스마트시티 플레이 북’…무엇을 알려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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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티에는 센서, 네트워크 및 모바일 기반 참여라는 세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 사물 인터넷 (IoT)으로 구현되는 이 트리오는 스마트시티 개념의 중추를 형성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을 일으킨다.

스마트시티 관련 리포트를 정리해 보면 스마트시티 이행으로 도시를 지원하려면 스마트 기술이 환경 및 안전, 도시 이동성, 에너지와 물 등 유틸리티,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 등 도시 생활의 핵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술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삶의 질 향상이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는 결국 사람들의 올바른 의사 결정에 달려 있다. 정책을 결정하는 상부에서 결정하고 하향식으로 전개하는 전략을 추진했던 우리나라 송도가 스마트시티의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도 이 곳을 방문한 전문가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받는 것도 아래로부터의 의사결정이 막힌 때문일 것이다 .

IoT가 제공하는 스마트 기술의 가능성은 무한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매사추세츠 주가 ‘얼마나 신중하게 솔루션을 선택했는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마트시티의 트렌드를 전문적으로 전해 주는 어반허브는 스마트시티 개념을 탐구하는 개척자 보스턴이 스스로에게 맞는 자체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보스턴은 스마트시티 혁신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기술을 무한히 적용해 구축하기보다는 스스로에 맞게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스턴의 스마트시티 전략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도록 ‘사람 중심, 문제 중심 및 책임’ 솔루션 적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반허브는 이를 보스턴 ‘스마트시티 플레이 북’이라고 지칭한다. 보스턴은 혁신을 원치 않는다. 단순히 도시와 주민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스마트시티 플레이북은 “우리 일반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라는 중요한 질문을 반복하게 한다. 플랫폼 구축, 빅 데이터 수집 또는 효율성 향상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플레이 북은 밑으로부터 구축된 ‘바텀업’ 전략을 고집한다. 업 사이징 전에 다운 사이징을 옹호한다.

빅 데이터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쓰는 방법이 문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훈련해야 한다. 스마트시티 플랫폼들은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훌륭한 용어로 포장하지만 올바른 문제와 해법에 관련되지 않으면 유용성을 벗어나 복잡성만 더한다.

밑으로부터의 해법을 찾고 실제 혜택을 누려야 할 시민들과 교감하는 도시는 보스턴 외에도 여럿이다.

바르셀로나 등 다른 많은 도시들도 첨단 기술에 대한 초점을 실제 사람들의 의견과 균형을 맞추도록 조율한다. 그렇게 해서 스마트시티 전략을 발전시키고 있다. 몬트리올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도시의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조정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스마트시티 전략을 진행하는데 관 주도형이 많다. 간혹 시민 대표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들이 의견 개진에서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다. 관에서 수립한 마스터 플랜에 맞추어 거수기 노릇을 하는데 머무르는 게 대부분이다.

도시의 미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스마트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마트 의사 결정이다. 스마트 기술은 새로운 장점과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사람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은 기술 이전의 문제다. 사람이 근본이다.

라니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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