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스마트시티를 꿈꾼다.. ‘ 2019 성수 스마트 포용도시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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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5일 성수동 언더스탠드 애비뉴 아트스탠드에서 개최
  • 진짜 스마트한 도시의 정의톰 머피 () 피츠버그 시장의 기조연설 눈길
  • 스마트시티, 도시화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 귀추

서울 성동구청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가 25일 공동으로 마련한 ‘2019 성수 스마트 포용도시 포럼’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성수동 언더스탠드 애비뉴 아트스탠드에서 ‘21세기 포용적 도시혁신’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주제 아래 ‘때로는 기술이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보태며, 향후 인류친화적인, 진짜 스마트한 기술로 구축될 미래의 스마트 도시가 어떠한 형태로 우리 사회 곁에 현실화될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햇다는데서 그 의미가 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개회사에서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해서 초연결과 초융합을 근간으로 하는 스마트도시로 우리의 도시가 진화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결코 도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도시민을 포용력 있게 감싸는 따뜻한 스마트 포용 도시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성종상 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근래 한국의 도시들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무한정 팽창하는 것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연구소장은 이중환의 <택리지>를 인용하며 “환경이 곧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곧 ‘환경’, Green이란, 단순히 도시의 녹지를 이르는 말이 아닌, 인간의 심신을 반듯하게 만드는 원천이라고 정의했다.

톰 머피 전 미국 피츠버그 시장의 ‘21세기의 도시 만들기’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은 매우 흥미로웠다. 톰 머피 전 시장은 12년 동안 미국 피츠버그 시의 시장을 역임하며 본래 쇠락한 공업 도시에 불과했던 피츠버그 시의 스카이라인을 완벽하게 혁신했다.

그는“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주목해야 할 화두는 한국이 여전히 이전과 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라고 진단하며, “바로 그러한 점에서 피츠버그 시의 공공 도시재생 혁신 사례가 좋은 해답을 제시해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소개했다.

톰 머피 전 시장은 또한 “세대적인 간극에서 보면, 현 시대는 종래 경제성장률을 견인했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가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다가오는 우리의 젊은이, 밀레니엄 세대는 현재 성장을 책임져야 할 축이지만 이들이 오늘날 자동차나 집을 소유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리의 스마트 도시에 대한 고민도 따라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근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 역시 피력했다.

톰 머피 전 시장은 피치버그가 스마트도시로 변신한 사례를 들면서 “R&D 분야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상당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국의 미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서울대 김태형 교수의 사회로 주제 발표 시간이 있었다.이 자리에서 칭화대 잉롱 교수, 서울대 이영성 교수 등 국내외 대학 전문가들이 스마트시티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처방을 내놓았다.

서울대학교 이영성 교수는 발표를 통해 “저는 이번 기회에 기술이 가지고 있는 파괴라는 본연적인 속성 아래 내재되어 있는 따스한 이면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도시의 쇠퇴와 빈곤이 우리 사회와 도시 사이에 뿌리 깊게 자리한 악순환의 문제를 언급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부유한 도시일수록 건강하고 윤택하며, 빈곤한 도시는 병에 찌들고 빈한한 삶’을 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암환자의 분포에서도 나타난다고 이 교수는 진단하는데, 소위 ‘오래된 노후 주택에 사는 사람일수록 암환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라는 그의 연구 결과는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준다.

이어진 장지인 홍익대학교 교수는 서울 외에 세종시 등 해외 지역의 다양한 도시혁신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장 교수는 “미래 사회는 점점 더 가속화된 도시화로 전체 인구의 약 7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따라서 스마트 도시란, 쇠락한 도시를 재생하고,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궁극적인 도시 문제, 에너지와 젠더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칭화대의 잉롱 교수 역시 의미 있는 담론을 꺼냈다. 그는 우선 “중국을 포함한 세계 인구는 앞으로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각국의 경제성장율에도 영향을 미칠 주요 매개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도 말했다. 즉 도시가 쇠락하기 시작하는 현상 기저에는 거주하는 도시민조차도 고령화와 인구 감소세에 시달리는 일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잉 교수가 말하는 주요 논지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일본의 교토, 미국의 포틀랜드 지역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략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기업과 공공이 도심 녹지 유휴공간을 개발하는 것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서울대학교 윤희연 교수는 “고가도로를 개발한 질 좋은 공원-도심 녹지공간-은 정말 그 공간의 경제적인 가치가 사회적 비용에만 머물러 있을까?”라는 명제에 대해, 뉴욕과 시카고의 예시를 들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즉각적으로 제시했다.

가령 녹지를 유지하고 만드는 데에는 물론 시민의 세금을 포함한 비용이 들지만, 도심의 중심부에 유휴 녹지공간이 존재함으로써 낙후된 원도심 지역에 다시 사람이 몰려들고, 원도심 실거주민을 이롭게 하고 그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안겨 줄 수 있는 유효수요를 창출케 하는 긍정적인 순기능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의 마지막 순서인 포용도시 담론 한마당에서는 기조연설과 주제발표에 참여한 다양한 참석자들과 더불어 각계각층의 관련 전문가들이 질의 및 토론이 진행되었다.

글:스마트시티 투데이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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