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라, 인도 스마트시티 1위?…시민들 “못 믿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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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그라(Agra)가 수랏이나 인도어 같은 도시들을 제치고 인도의 스마트시티 목록에서 1위를 차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인디아투데이의 보도에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아그라 시민들은 데이터가 조작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며 이를 확신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그라 여행기 등 여러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그럴 법도 하다. 관광객들이 아그라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목격하는 장면이 쓰레기장과 넘쳐나는 배수구라고 한다. 아그라 시민들도 이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관광객들을 쓰레기와 오수가 가장 먼저 환영하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지 시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으로 아그라가 인도에서 스마트시티 1위로 올라섰을 수 있었다고 추정하지만 아그라의 현재 모습은 실제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고 지저분하기도 여전하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시민들은 이 조사 결과가 고위 관리들과 다른 시 공무원들을 기쁘게 했을 수도 있지만 일반 도시 주민들은 아그라에게 최고의 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데이터가 조작되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흥미롭게도 아그라는 도시개발부(Ministry of Urban Development)의 스마트시티 목록에서 아흐메다바드보다 위에 있고 칸푸르는 인도어와 수랏보다 우위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 인디아투데이에서 아그라 시의 한 공무원은 15일 “이 같은 현상은 아그라가 다른 도시보다 많이 앞서 있는 개발 계획의 이행 속도 때문에 높이 평가된 것이며 그로 인해 1위가 수여되었다”고 말했다. 위생이나 도로 상태 등과는 무관하다는 배경 설명을 덧붙였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순위는 아그라 스마트시티가 통합 지휘통제센터, 보건소, 스마트 화장실, 마이크로 스킬센터, 실험실 등을 개발하고 있는 업무추진 덕택에 부여됐다고 했다.

일반인의 비난이나 비판에 무관심하고 심지어는 안중에도 없는 것은 이 곳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보도에서 나빈 자인(Naveen Jain) 아그라 시장은 “스마트시티 목록에서 아그라가 1위를 차지한 공적은 아그라 스마트시티 팀과 시 집행위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순위를 유지하는 것이 시와 관계기관의 노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전형적인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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