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R, 남아공 스마트시티 보고서 예고…무엇이 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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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은 산업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다. 금 매장은 호주와 더불어 양대 생산국이며 상공업이 발달했다. 와인 생산국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신세계 와인 주요 생산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식민지 시절 유럽으로부터 와인 제조가 가능한 포도를 식재해 유럽풍 와인을 많이 생산한다.

그러나 빈부 격차가 심하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백인이다. 빈곤층은 원래 남아공의 주인이었던 흑인의 몫이다. 지역별로 빈부 편차가 크고 개발의 정도도 다르다. 이 점이 남아공의 스마트시티 건설을 어렵게 만든다.

스마트시티 기술로 남아공의 개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CSIR(과학 및 산업연구 위원회)이 ‘남아공 상황에 적합한 포괄적 스마트시티–도전과 기회’라는 제목의 스마트시티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CSIR은 공식 홈페이지에 보고서의 핵심 내용에 대한 중간 요약을 간추려 게재했다.  내달 중 발간될 이 보고서에서 CSIR은 남아공의 환경을 감안해 지자체를 위한 스마트시티 과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한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CSIR은 전 세계 38개국에 랩을 두고 있으며 39개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개의 혁신 콤플렉스와 5개의 운영 파트를 두고 있다. 전 세계에서 과학 및 기술 엔지니어 4600여 명이 CSIR 산하에서 활동하고 있고 스마트시티 관련해 다양한 리포트를 출판하고 있다.

요약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의 경제를 향상시키며 도시의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남아공에서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해석과 구축 방법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조율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남아공의 지자체는 여전히 국가의 도전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를 개념화하고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아공은 행정 수도가 3개 도시에 흩어져 있다. 그런데 남아공 최대의 도시는 요하네스버그다. 언어도 통일되지 않았고 지자체의 독립성도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서는 남아공 현실과 맞지 않는 외국의 스마트시티 사례는 남아공 조건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자칫 잘못하면 비현실적인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대만 높인다는 것이다. 현실을 알고 있는 각 도시들은 그래서 스마트시티로의 이행을 주저한다.

또한 스마트시티는 지방 도시와 지자체가 직면한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제시되지만, 도시의 고유한 요구 사항과 비현실적인 관점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는다. 남아공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런 형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는 남아공에서 물이나 전기와 같은 기본 서비스 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해결하기보다는 불평등과 인종적 차등을 강화할 수도 있다.

남아공의 지자체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다양하게 연결된 장치의 부적절한 사용 및 스마트시티에서의 데이터 수집 정책이다. 반윤리적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보고서는 사례 연구로 시릴 라마포사(Cyril Ramaphosa) 대통령이 2월 연설에서 밝힌 란세리아 스마트시티를 언급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 이후의 진정한 남아공 도시라고 부르는 란세리아는 향후 10년간 3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하며 50만 명의 사람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는 그러나 라마포사 대통령의 스마트시티 비전의 궁극적 목표가 명확하게 정의되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이해 관계자의 기대를 관리하고 지원하며 약속을 이행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CSIR 보고서는 전 세계에서 남아공 도시보다 훨씬 더 발전한 스마트시티가 많지만 프로세스를 시작하지 않은 도시도 여전히 많다며 따라서 남아공도 여전히 기회가 많다고 지적했다.

CSIR의 주택 및 도시 연구 그룹 리더인 티누스 크루거(Tinus Kruger)는 지난주, IT전문 미디어 IT웹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사례와 유사한 스마트시티가 빈곤층, 노숙자, 실직자, ICT 및 기타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없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혜택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남아공 스스로의 포괄성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스마트시티가 궁극적으로 도시의 모든 사람과 모든 지역 사회에 이익을 주고 도시 전체의 복지를 개선해야 함을 의미하므로 남아공의 경우 스마트시티를 개발할 때 처음부터 모든 이해 관계자 간의 파트너십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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