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자동문…감염병 확산 막는 스마트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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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독일 여행 때 아주 인상 깊게 기억하는 순간이 있다. 머물렀던 호텔은 그리 크지 않은, 오히려 작은 규모라고 말할 수 있는데 조식 공간도 일곱 테이블 내외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규모에 비해 직접 조리 음식이 많고 커피도 주문하면 직접 내려 가져다 주었다.

인상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들 중 어느 누구도 문을 열고 닫는데 손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떻게 문이 열리는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식당 내 모든 문은 자동문이었고, 조리나 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이 드나드는 문은 모두 발로 스위치를 터치해서 작동했다. 당시 위생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공간에서 꼭 필요한 장치라는 생각과 함께 그러한 시스템을 갖춰 놓은 호텔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확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집콕과 비접촉으로 인한 피로감이 더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각양각색의 연구결과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그 가운데 흥미를 끄는 것이 자동문. 자동문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이라는 연구결과가 흥미를 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판지나 구리보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것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새로운 연구 결과다. 사스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긴 생존력은 스테인리스강과 플라스틱에 있다고 한다. 두 바이러스의 반감기는 스테인리스에서 약 5.6시간, 플라스틱에서 6.8시간이다. 도어 핸들, 도어 푸시, 리프트 버튼, 플러시 버튼은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및 플라스틱을 포함한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 진다.

사스와 코로나19는 독특하게 건물의 접촉점으로도 옮겨진다. 그래서 이 같은 접촉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조언이고 그 대안이 바로 자동문이라는 것이다.

공중화장실이 금방 떠오른다. 화장실의 수도꼭지는 손을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물이 나오는 기술이 적용된 곳이 많다. 그런데 문은 대개 그렇지 못하다.

과학자들은 공중 화장실의 외부 문에 자동문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도 최소한 문을 바깥쪽으로 열도록 계획하여 팔꿈치로 문을 열거나 출입구를 만들어 문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공공건물에 문을 열어 놓거나 한시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열쇠나 펜 및 팔꿈치를 사용하여 리프트 버튼을 작동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문, 자동 세척 장치, 자동 수도꼭지 및 자동 세척기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전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을 위한 의료 시설 차원에서 그렇다는 견해다.

다중 공간의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자동문 설치는 감염병 확산 방지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고 스마트시티가 고려해야 할 추가요소  목록인 것 같다.

글:라니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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