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마트시티 리더십을 발휘하라..관료적 사일로 타파 용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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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로(Silo)는 저장고를 뜻한다. 곡물이나 무기를 저장하는 창고다. 통상 들판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일로를 협업적이 아닌 소통 부재적인 의미로 쓴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전국적으로 활발히 시행중이다. 해외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같은 프로젝트가 진정 성과를 내고 실생활에 적용되려면 사일로를 타파하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지자체가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에 응모한다. 공무원들이 계획서를 작성해서 심사를 받고 채택된다. 그러면 주민들과 협업을 통한 시행 방침을 내놓으면서 시민들로 구성된 지문단을 구성하기도 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구성인원이 사업마다 중복되는 경우가 잦다. 형식적인 구비요건을 갖추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추진의 시작점부터 달라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종합적인 의사결정이다. 스마티시티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요소는 기술과 혁신을 비롯해서 통신, 규제 등 다양하다. 고려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시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시민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결정하는 단계에서부터 관료적 사일로 벽을 허물어야 한다.

스마트시티는 변화를 위한 시도다. 변화하려면 기술 발전에 따라, 실험과 변화, 그리고 실패와 배움의 여지도 있어야 한다. 행정적인 규율이나 일방적인 계획만으로 부족하다. 관료적 사일로를 타파해야 한다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다.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존의 도시계획을 약간 손보고 무난하게 가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기 보다는 하던 방식을 답습하려는 태도 또한 크다. 이래서는 스마트시티의 혁신이 자리잡을 수 없다

규모가 작은 지자체로 내려 올수록 그런 경향이 커진다. 인적 물적 자원이 취약한 점도 없지 않다. 그렇다 보니 담당자가 자기 범위 내에서 스마트시티를 구상하고 전개하는 우물안 개구리 전략으로 머물기 십상이다.

이런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이나 책임자가 관료적 사일로를 부수어 나가는 스마트시티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의 개발은 도시와 지역사회 기관 전반에 걸친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포용 전략을 실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실행 중인 계획을 세우려면 강력한 리더십과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의 진화를 가능하게 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 구조도 확립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들 또한 용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자체장이 청사 내 사일로 벽을 타파하는 선도가 필요하다.
도처에서 전개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스마트 시티 거버넌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이다.

글:라니  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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