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처하는 시장 디자인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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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내외 경제적 타격이 엄청나다. 국내 소비만을 두고 볼 때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은 말할 것도 없고 재래시장도 어렵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시장 속성상 사회적 거리두기에 취약한 장소이다. 그래서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에 밀집된 형태의 먹거리 쇼핑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자동차를 탄 채로 쇼핑하는 드라이브 스루도 이같은 고충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햄버거나 커피를 주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감염병 시대의 시장디자인에 대한 논의가 있다.

네덜란드의 상업도시 현대 건축의 전시장이라고 불리는 로테르담의 야외시장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았다. 건축가들이 시장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나섰다. 네덜란드 디자인회사 시프트(Shift)가 시도하는 것이다.

책임자인 팀 머만스는 네덜란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될 때 시장에서 1.5미터 거리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파악하고 슈퍼마켓보다 새로운 조건에 적응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큰 야외 시장이 새롭고 분산된 형태로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고민의 출발을 시작했다.

시장을 16평방 격자로 구성하는데, 이는 테이프로 포장되어 있고 장벽으로 막혀 있다. 격자의 측면에는 쇼핑 프로세스를 더 빠르게 하기 위해 과일, 채소, 낙농 제품 또는 개별 제품이 아닌 패키지로 판매되는 육류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을 판매하는 3개의 시장 매점이 있다. 시장 내 이동을 허용하기 위해 격자내에 한번에 6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입구는 1개지만 출구는 2곳이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대기선은 고객들이 1.5 미터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사회적 거리 표시로 구분된다.

현재 로테르담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동안에만 실내 시장을 운영 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음식과 기타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주간 또는 반 주간 야외 시장은 도시의 중요한 부분이며, 건축가는 고객 사이에 더 많은 공간을 제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네델란드에서 큰 시장 중 하나인 빈넨로테 마켓같은 시장은 2.5km에 달하는 약 500 개의 노점이 있다.

팀머만스는 “시장을 폐쇄하면 슈퍼마켓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 불리한 입장이 될 것이다. 많은 가정은 기본적인 식품을 구한는데 야외 시장에 의존한다. 시장을 폐쇄하면 더 비싼 슈퍼마켓으로 전환하여 더 취약한 그룹에 추가적인 재정 압력을 가하게된다.”고 말한다. 시프트 디자인회사는 이러한 마이크로 마켓을 일주일에 5 일 동안 개방하여 더 많은 사람들을 확보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 할 것을 제안한다.

시프트의 이같은 계획은 네델란드 시장상인 조합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정책당국은 어떤 형태로든지 시장을 폐쇄하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네덜란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러한 시장에 해당하는 공공 장소에서의 모임에 대한 완전한 금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프트는 여전히 이러한 개념이 공공 모임 금지가 해제 된 후에도 대중에게 혜택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코로나는 향후 시장의 형태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어, 시장이 동선의 변화를 꾀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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