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계열사 사이드워크 랩, 반대론에 밀려 토론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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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계열사인 사이드워크 랩(Sidewalk Labs)이 토론토의 워터프런트를 세계 최초의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킨다는 퀘이사이드(Quayside) 프로젝트를 포기했다고 가디언지가 전했다.

사이드워크 랩의 댄 닥터로프 CEO는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예측불가능성이 지속된다는 것은 이 프로젝트가 더 이상 실현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와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 유례없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가 개발했던 계획의 핵심 부분을 희생하지 않고서는 12에이커 규모의 프로젝트를 재정적으로 실현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썼다.

퀘이사이드 프로젝트의 갑작스런 종말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가 야심차게 시작한 비젼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줄곧 개인정보의 유출과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극한으로 대립했었다.

닥터로프는 프로젝트의 포기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술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프로젝트 중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슬픔과 실망과 함께 결정됐다“고 말했다. 사이드워크 랩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약속의 표시로 토론토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도시 계획자들과 홍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도 구성했었다.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의 거센 비난의 대상이 됐던 이 프로젝트는 “기술과 도시 설계의 혁신으로 인해 근본적으로는 더 지속가능하고 저렴한 공동체인 도시를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닥터로프는 말했다.

사이드워크 랩은 지난 2017년 프로젝트 제안에서 주거를 보다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건물, 자율주행차, 최첨단 목조건물 타워를 위한 ‘레인코트’를 내세웠다.

그러나 사이드워크 랩은 프로젝트로 합의된 12에이커보다 훨씬 큰 190에이커의 주요 수변 부동산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때부터 긴장이 고조되면서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세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벤처 투자가 로저 맥나미는 토론토 시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구글이 무엇을 제공하든 여기에서 만들어지는 토론토의 가치는 도시가 포기해야할 가치에 견줄 수 없다”고 말하며 관계자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민주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는 디스토피아적 비전이라고 비난했다.

2년 전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의 공동 설립자인 짐 발실리는 이 프로젝트를 “중요한 도시, 시민, 정치적 이슈를 밀고 나가려는 감시 자본주의의 식민지화 실험”이라고 불렀다.

사이드워크 랩은 이에 대해 여기에서 수집되는 어떤 데이터도 제3자와 공유되지 않을 것이며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데이터 신뢰성도 확보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지난 9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시, 도, 연방 대표들이 연합한 ‘워터프런트 토론토’는 논쟁 당사자들이 진전을 이루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안의 주요 측면을 ‘관련성이 없다’, ‘필요하지 않다’, ‘허무하게 추상적이다’라며 합의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토론토의 존 토리 시장은 사이드웍스 랩이 퀘이사이드 사를 버린 것은 유감이지만 그 출발은 이전의 산업 용지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의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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