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구글의 포기 결정과 스마트시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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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포기 소식은 아쉽다. 구글 자회사 사이드워크 랩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하던 퀘이사이드 지구 재구성은 스마트시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프라이버시 논란도 있었지만 적용되는 스마트기술과 혁신성에 대해서 기대가 컸다.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커뮤니티’ 구상으로 여겨졌다. 도시생활 개선 가능성에 흥분했다.

사이드워크의 CEO인 다니엘 닥터로프는 7일 “더 이상 퀘이사이드(Quayside)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슬프고 실망스럽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와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서 전례없는 경제 불확실성이 찾아오면서 워터 프론트 토론토와 함께 개발한 계획의 핵심 부분을 희생시키지 않고 12에이커 프로젝트를 실행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워졌습니다.”고 포기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특정 프로젝트를 추진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코로나19 비상 사태는 미래를 위해 도시를 재구성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겠으나, 구글의 이같은 선언은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대한 성찰의 순간을 제공한다. 과연 앞으로 스마트시티는 어떤 그림이어야 하고 어느 정도 규모가 감당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선다.

다니엘의 아래와 같은 언급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 크다. 그는 “우리는 이미 도시 이동성, 차세대 인프라 및 지역 사회 기반 의료 서비스를 다루는 혁신적인 회사를 시작했으며 로봇 가구부터 디지털 전기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신생 기업에 투자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원격진료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산업구조와 도시공간구조의 재구성이 촉진될 것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비대면과 대면이 동시 필요할 것이다.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에 대한 좀더 세밀한 지향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다가온다. 지역사회 의료기반 서비스는 향후 스마트시티가 안고 가야 할 과제로 보인다. 유례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휘청거리는 그 핵심에 방역과 안전이라는 과제를 스마트시티의 구성요소로 어떻게 담보해 나가느냐는 화두를 던진 셈이다.

스마트시티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 이 기회에 좀더 심도 있고 현실적인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

쾌적한 삶을 유지한다는 정언적 명령이 담보해야 하는 첨단기술적 요소를 넘어서 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스마트시티의 꿈에 대한 설계도를 다시 그려야 한다. 구글의 결정은 스마트시티 기술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같은 위기 시대에 스마트시티가 나갈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다. 지난 2년 반 동안 전세계적 주목을 받으면서 열정적으로 진행되어온 구글 프로젝트의 포기가 아쉽지만 스마트시티의 꿈은 진행되어야 한다.

글:라니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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