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구글의 토론토 퀘이사이드 프로젝트 포기, 근본 원인은 ‘프라이버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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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스마트시티 업계의 화두는 단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진행했던 야심찬 ‘퀘이사이드(Quayside)’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이었다.

그 원인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근본적인 요인은 코로나19가 아닌 프라이버시에서 찾아야 한다.

구글 자회사 사이드워크랩(Sidewalk Labs)은 로이터 등 여러 외신에 보도된 공식 발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전례 없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퀘이사이드 프로젝트는 12에이커의 산업화된 토론토 수변 지역을 미래 스마트시티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것을 구상했다.

자동차들은 자율주행이 될 것이고 고층 건물들은 목재들로 만들어지며 신호등은 스마트 센서로 내장될 예정이었다. 쓰레기통은 기술적으로 매우 스마트해져 주인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토론토 쓰레기 관리자들에게 그들의 요구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제 그 중 어느 것도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토론토에서는 그렇다.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하고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어도 다시 문을 열지 않는 사업이 생길 것이라는 사실을 퀘이사이드 프로젝트는 상기시켜 주고 있다. 한때는 지속될 것으로 여겨졌던 유망한 프로젝트들이 다시는 햇빛을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자동차 회사들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자동차와 운송 산업에서의 기술 혁신 선두 주자는 타격을 입을 것이다. 비행하는 자동차 프로젝트는 취소될 것이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여러 곳에서 포기될 것이다. 자율주행차 사업도 곳곳에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보쉬는 많은 자동차 회사 파트너들이 이미 자율 기술 투자를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퀘이사이드 프로젝트에 관한 한 알파벳의 프로젝트는 많은 문제를 내재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유행병은 알파벳이 퀘이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진짜 원인이라기보다는 체면을 세우는 편리한 핑계였을 뿐이다.

진실은 캐나다 전역의 반대 물결이었다.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데이터가 기술 실험, 감시, 자본주의적 착취에 이용된다는 생각에 냉정했다. 시민 및 디지털 권리 운동가들은 그 계획에 반대했다.

알파벳의 자회사, 사이드워크 랩은 스마트시티 인프라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가 식별되는 정보를 제거하고 공공용으로만 배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프라이버시는 침해되지 않으며 개인정보의 유출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수천만 달러의 투자금이 계속 쓰이는 동안 이미 이 프로젝트는 추동력을 잃었다. 구글의 전 CEO 겸 공동 창업자였던 래리 페이지는 사이드워크 랩과 퀘이사이드 프로젝트의 큰 지지자이자 후원자였다. 페이지가 사라지고 등장한 새로운 CEO 순다르 피차이는 재빨리 프로젝트를 접어 버렸다.

프라이버시 논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전도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퀘이사이드 프로젝트는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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