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컨벤시아 전국 최초 IoT 활용 스마트 K-방역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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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컨벤시아에 국내 기술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 마이스(MICE: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와 연계한 K-방역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송도컨벤시아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컨벤시아는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 종합전시장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에 따라 이 곳에 입주할 기업들과 기존 남동구 및 부평 지역의 대규모 공단에 있는 기업들의 컨벤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08년 1차 준공해 개관했고 2015년에 2단계 확장공사를 승인받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인천 과학대제전,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글로벌EVI 포럼 등이 열렸으며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홍보 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방역시스템 구축은 올들어 창궐했던 코로나19의 교훈으로 구상된 것이다. 전시장의 특성상 전시공간이 밀집되고 많은 군중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는 매우 취약한 것이 사실. 코로나19는 컨벤션 산업에 위기를 초래했고 이에 대한 대비가 없으면 컨벤션 행사의 개최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했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한다는 것도 K-방역관리시스템 구축의 큰 목적이다.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 년도에 걸쳐 송도컨벤시아에 조성된 스마트 마이스 시스템과 연계 운영한다. 지역특화 발전사업인 스마트 마이스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서비스 연계 플랫폼 구축 ▲모바일 앱 개발 ▲인공지능(AI) 안내로봇 도입 ▲무료 와이파이존 구축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고객분석 솔루션 ▲그린컨벤시아 스마트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행사기획 ▲유치 ▲준비 ▲개최 등 모든 과정을 ICT 기반으로 해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모든 과정에 코로나19 방역관리시스템을 연계시켜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방역시스템을 위해 먼저 IoT를 활용해 출입자 정보 및 방문객 동선 정보를 파악하는 마이스 패스 앱을 개발해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방문객이 송도컨벤시아를 찾을 때 휴대폰에 이 앱을 설치한 후 성명, 휴대전화번호, 성별, 국적 등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허용하는 기본정보를 입력한다. 그 후 컨벤시아에 입장하면 사무국은 모든 방문객의 동선과 머문 장소, 접촉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 진다.

문제는 개인 정보의 활용이라는 점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그래서 컨벤시아 측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이거나 ‘경계’ 단계일 경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수집을 위해 본인에게 사전 동의도 받는다. 또 개인정보는 유출방지를 위해 암호화 처리되며 수집된 정보는 4주 후 자동 삭제시킨다고 한다. 컨벤시아 측은 나아가 앱 구축 과정에서 안전성을 더 강화하는 추가 보안 확보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면인식을 활용한 자동발열 체크장비도 도입된다. 방문객이 출입구에 설치된 패널에 접근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안면을 인식해 발열 체크를 하게 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경고음이 울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유도한다. 안면인식을 개인 신상의 확인으로까지는 연결시키지 않는다. 이 역시 개인정보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비대면 전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할 방침이다. 컨벤시아 관계자는 비대면 전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영상장비가 구축된 화상 회의실을 마련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컨벤시아에 ‘스마트 K-방역관리시스템’을 차질 없이 구축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등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각종 대규모 마이스 행사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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