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건물 리스본 시청, 에너지 사용량 36% 절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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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문화유산 건물 시청 빌딩이 심층 에너지 효율장비 개보수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36%나 절감했다. 이 성과는 다른 도시에게 벤치마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티즈투데이가 보도했다.

리스본 시청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난방, 환기 및 공기 조절(HVAC) 시스템을 교체하고 LED 조명으로 전환했다. 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일부 에너지를 자급하는 한편 첨단 에너지 관리 도구도 구축했다.

리스본 시청은 140년 전인 1880년에 완공돼 시장을 비롯해 직원 100여 명이 상주하고 있는 유서 깊은 건물이다. 리스본 시청은 과거 리스본 시가 소유한 5개 건물 중 가장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건물이었다.

리스본은 이를 해소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일하는 공공건물이 어떻게 문화유산이라는 건축적 특성과 원래의 특징을 보존하면서 에너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고자 했다.

리스본 시청은 이를 위해 2016년 ‘EU Horizon 2020 공유도시’ 프로그램에 따라 건물의 전체 에너지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런던, 밀라노와 함께 리스본은 이 프로젝트의 ‘제8의 도시’로 스마트시티 접근과 기술의 입증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보르도, 부르가스, 바르샤바는 이에 대한 벤치마킹을 수행하고 있다.

공유도시(Sharing Citys)는 이 프로젝트의 완성에 대해 “공유도시 프로그램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2020년 유럽 그린 캐피탈의 기후 적응 전략의 게임 체인저”를 의미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스본 시청은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시청의 에너지 소비량이 36%(KW/h 단위) 감소했고, 그리드의 전력 사용량은 2016년 500MW에서 2019년 250MW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평균적으로 태양열 발전 에너지의 90%가 시청 내에서 사용됐다.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공공건물을 포함한 비주거용 건물은 주거용 건물보다 에너지 집약도가 40% 정도 높아 공유도시의 목표처럼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다.

리스본 시의 정보 기술 및 디지털 전환 담당 선임 고문인 데이비드 쿠나는 “역사적 전통 건물들은 보통 재활이 어려운 것으로 인식된다. 공유도시 프로그램으로 리스본 시청은 심층 에너지 개보수 작업이 완료돼 세계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 미래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한다”고 자평했다.

시는 먼저 건축자재, 조명 시스템, 온도 및 장비 전력 사용량 등 건물의 기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3D 모델을 만들었다. 3D 모델은 동적 에너지 및 날씨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가장 적합한 솔루션 패키지 및 접근 방식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실행 단계에서는 HVAC 시스템 교체, 기존 전구의 LED 전환, 발전용 태양광 시스템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건물 외장은 건드리지 않고 유리창만 복원했다.

설치된 장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SEMS(지속가능한 에너지관리 시스템)가 설치됐다. 공유도시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SEMS 고급 모듈형 시스템은 지역 에너지 시스템과 장치의 정보와 제어를 중앙 집중화하고 에너지 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

시는 앞으로 에너지 소비 측정뿐만 아니라 시 공무원들이 건물을 얼마나 쾌적하게 생각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계속 평가할 예정이다. 상주 인력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나단 피어스 공유도시 프로그램 담당 이사는 “리스본 시청에서 검증된 에너지 절감 효과는 특히 역사적인 건물에서 유사한 지속가능성 문제에 직면한 다른 도시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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