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택시 띄운다…우리나라 개발의 현주소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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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상공을 운행하는 자동차는 현재까지도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빌딩 사이를 대중교통 차량이 비행하며 공중의 승차장에서 이용자가 오르내리는 광경은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는 전 세계 어디서도 보지 못한다.

드론 택시라는 개념은 현실성 있게 거론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프라도 갖춰져야 한다. 그러나 선진 각국은 도심에서의 항공 교통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스마트시티에서는 이 같은 운송수단이 교통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한화시스템, 오버에어 특허기술 ‘에너지 절감 비행 기술’ 도입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수 년 후에는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서울-인천공항을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K-UAM, Korea Urban Air Mobility)’ 산·학·연·관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도심항공교통 팀 코리아(UAM Team Korea)’가 발족돼  도심항공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긴다는 것이다. 이 팀에 참여한 업체들이 주축이 돼 도심 항공 교통 실현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팀의 주역은 한화시스템이 맡았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UAM 시장에 진출한 이력을 살려 향후 ‘도심항공교통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한화시스템은 에어 택시를 개발하는 국내 선두 업체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관련 기술개발 업체 오버에어에 300억 원을 투자하고 엔지니어를 현지에 파견해 ‘버터플라이’ 기체 개발 전 과정에 적극 참여 중이다. 버터플라이는 한마디로 ‘정해진 항로를 따라 하늘을 날아 다니며 승객을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이다.

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센서·레이다·통신 및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어의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 기술’ 등이 적용된다. 버터플라이는 4개의 틸트로터(프로펠러를 하늘로 향하게 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장착된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 운항이 가능하고 최고 시속 320Km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약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운임료도 ‘K-UAM 로드맵’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모범택시 비용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비용 경쟁력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음 수준도 헬리콥터보다 15㏈ 이상 낮게 개발된다. 조용하고 친환경적인 에어택시 구현이 가능해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체가 될 것이라는게 한화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글로벌 도심 항공교통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하에 기체 개발뿐만 아니라 지상 인프라, 운항 서비스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UAM 운항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고 2029년까지 점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UAM 산업 선행 진출을 통해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며 전방위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해 최고의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버와 손잡은 현대차, 시속 290㎞로 100㎞ 비행

지난 라스베이거스 CES2020에서 현대자동차는 ‘플라잉카(Flying car)’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우버와 협력해 만든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 ‘S-A1’는 세계 주요 도시 하늘에 항공 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 작품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6년 10월 말, 글로벌 최대 승차공유(라이드셰어링) 업체 우버가 발표한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미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 벨 및 미국 보잉 산하 ‘오로라(Aurora)’와 같은 전통적인 항공우주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우버 엘레베이트의 첫 구상에 맞춰 전기 구동식 PAV(개인 비행체)를 소개했다.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으며, 승객 4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290㎞의 속도로 10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대도시의 교통 혼잡에 영양을 받지 않고 300~600m 정도의 높이에서 자유롭게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는 기체 제작을 담당하고, 우버는 공역 지원 서비스, 항공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한 지상 교통 연결, 고객 인터페이스 제공 등을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새로운 유형의 차량에 대한 인프라 경쟁은 새로운 미래먹거리 실현은 물론  스마트시티를 구성한 소중한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기대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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