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시장 쟁탈 삼국지..전기차 고지를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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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가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전기차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승부에서 연대와 협력을 구사하고 있는 전쟁은 마치 삼국지를 방불케 한다. 전기차는 스마트시티와도 불가분의 관계다. 첫 삽을 뜨는 세종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명품 자동차 산업의 리더 격인 독일의 최대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 지난 26일 전기차 시대를 여는 ‘츠비카우 선언’을 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가 밝혔다.

사실 폭스바겐의 츠비카우 선언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은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선언했고 그 선두에 ID.3이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츠비카우에서 그해부터 전기차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번 츠비카우 선언은 더 발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 츠비카우를 전기차 생산의 거점으로 만들어 유럽 시장에서 완전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확대된 개념이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 츠비카우 공장은 내년에 3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발표된 26일 폭스바겐은 “오늘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날”이라고 규정했다.

폭스바겐은 대표 모델인 골프 생산이 이뤄지던 츠비카우 공장을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츠비카우 공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 생산공장이 될 예정이다. I.D 4를 비롯해 아우디 Q4 e-트론, 폭스바겐 ID.3 등 총 6종의 전기차가 생산된다.

볼보나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고지 선점을 위한 각축전 중이다. 최근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을 종합하면 자동차 메이커들의 공격적인 개발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웨덴의 볼보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자회사인 웨이모와 자율주행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전기차 플랫폼에 통합하는 협업을 시작한다.

볼보 자동차 그룹의 독점 레벨 4 자율 파트너가 된다. 웨이모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교외에서 몇 대의 레벨 4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누가 뭐라해도 현대차 그룹이 최 일선에서 뛴다. 현대차는 올해 3월 미국 앱티브와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앱티브는 인지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컴퓨팅 플랫폼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합작법인은 현대차그룹의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2022년까지 로보택시와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와 센서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과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IT 업체인 엔비디아와 차세대 차량용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새로운 컴퓨팅 시스템은 2024년 출시돼 벤츠의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새 시스템은 외부와 원격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다양한 자율주행 기능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매해 추가할 수 있다. 테슬라가 차량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자율주행은 인공지능을 비롯해 카메라와 센서,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거대 기업이라도 하나의 기업이 감당하기 어렵고 따라서 협업이 필수적이다.또한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기에 협력과 연대는 생존전략이 될 수 밖에 없고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니 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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