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의 넷시티,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스마트시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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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가 건설하는 ‘넷시티(Net City)는 코로나19 이후 다른 도시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람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넷시티에 대해 톰슨로이터재단이 발표한 보고서는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어떻게 스마트시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지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자들의 실행 계획을 예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리포트 내용은 전문 매체 에코비즈니스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소개됐다.

텐센트가 건설하는 넷시티는 중국의 남동부 도시 선전(Shenzhen)에 200만 평방미터 규모로 추진된다. 여기에는 텐센트 사무실과 함께 직원들을 위한 거주지, 공원이나 수변지역과 같은 공공 편의시설이 건축된다.

미국의 건축회사 NBBJ의 디자인 파트너인 조나단 워드는 “자동차가 다닐 거리가 줄어들고, 건물 옥상에 녹색 정원이 설치되며, 인공지능이 곳곳에 적용된다“면서 ”넷시티는 도시 건축의 미래를 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워드는 “회복력이 있는 공간, 건물, 도시들을 디자인하는 것이 필요불가결하다. 이 공간은 코로나19 유행병이 일깨워준 그대로 인간의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내외 공간으로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넷시티 건설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다. 적용 기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를 염두에 두고 선택될 예정이다.

크리스 허틀리 홍콩 교육대학교 조교수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사람들의 필요를 중심으로 계획을 세우고,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 보전성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500개 이상의 스마트 시티가 건설되고 있으며, 교통과 오염, 공중 보건과 보안에 이르는 모든 것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수 있는 센서, 카메라, 기타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워드는 “넷시티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 기술적인 요소로 추가되는 자연물 등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등지에서 AI와 같은 기술이 사용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감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지난 달 알파벳의 사이드워크 랩은 교통과 배수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컴퓨터를 설치하고 이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구성한다는 토론토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랫동안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도시 계획에서의 거대 기술 기업들의 영향 등의 문제들에 대한 반대에 직면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다르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많다.

싱가포르 경영대학의 공공정책 연구원인 쉬 쳉웨이는 그러나 스마트시티가 도시계획과 예산편성에 있어 정부의 지배적인 역할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일반인들의 발언권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톰슨로이터재단에 “중국의 스마트시티 구축 정책은 시장 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주로 정치적, 기술적 야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스마트시티는 도시계획의 핵심이 될 것이며, 기술 대기업들의 참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커틀리 교수는 중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추적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술은 “더 이상 보편화되거나 더 민주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회복력을 둘러싼 중국에서의 논의는 어떤 식으로든 도시주의를 중심으로 형성될 것 같다. 따라서 시범사업이나 실험용으로 적용되는 도시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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