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친환경 경영 한국서도 실천…본받아야할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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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2021년식 모델부터 전 차종에서 순수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한국시장은 대기환경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세계 국가 중 최초로 디젤 엔진의 판매를 전면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볼보의 친환경 경영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볼보의 이미지는 ‘튼튼함 또는 견고함’이었다. 이는 승용차 위에 트럭이 올려져도 끄떡없는 볼보의 광고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 볼보가 친환경 정책에서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볼보는 ‘유엔글로벌콤팩트’의 창립 멤버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전 UN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의 주도로 2000년 7월 출범한 국제협약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환경, 노동, 인권, 반부패 등 4개 분야에서 10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20개 국 5200여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참여는 했으되 행동은 별개라는 것이다. 원칙을 준수하는 참여 기관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라는 협약은 이름조차 생소하다. 준수 규약이 이미 창고 속에 처박혀 있는 실정인 기업도 다수다.

볼보는 규약을 충실히 지키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경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특히 업종이 자동차인 점을 감안, 친환경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환경보호’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설정하고 탄소제로 시대를 이끌고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볼보는 지난 1972년, 지구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최초의 세계회의인 ‘UN인간환경회의(The UN Conference on the Human Environment)’에 참가했다. 이미 그 때부터 볼보의 친환경 행보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025 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까지 줄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자동차로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선언도 그 일환이다. 대신 전 차종을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보조 형태로 작동한다. 글로벌 목표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총 생산량의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새로운 구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여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으로까지 우리의 역할과 책임감을 확장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환경, 효율성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까지 한 단계 더 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는 자동차 소재도 친환경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 차량 제작에 사용되는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될 수 있는 대체소재도 개발한다. 2025년부터는 모든 볼보 차량의 플라스틱은 최소25% 재활용 소재로 교체한다는 목표다.

우리나라의 탄소제로 운동과 실천은 지지부진하다. 볼보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정책을 벤치마킹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현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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