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칭, 스마트시티 건설 5개년 계획 시행…’천혜의 자연 보고와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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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주인 사라왁 주정부가 주도인 쿠칭 시를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키기 위한 5개년 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가 보도했다.

아방 조하리 오펭(Abang Johari Openg) 사라왁 주 주지사는 이 계획이 쿠칭 남 시의회(MBKS)와 쿠칭 북 시청(DBKU)이 감독하는 상업지역을 재개발하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사라왁 주는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 원시의 땅이다. 맹그로브 숲과 습지로 뒤덮여 있다. 보루네오 섬 북부에 위치해 코타키나발루나 브루나이에 뒤떨어지지 않는 풍광을 자랑한다. 사라왁 비치와 국립공원은 관광객들이 연중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천혜의 자연 속에서 쿠칭은 또다른 모습이다. 문명의 혜택을 받아 현대 건축물과 문화가 춤춘다. 고양이가 도시의 상징이며 도심 곳곳에 고양이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인도의 거리를 소가 자유롭게 거니는 장면을 연상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쿠칭의 이미지는 간단히 설명된다. 거리 곳곳을 고양이가 어슬렁거린다. 쿠칭이라는 이름도 사라왁 원주민 말로 고양이라고 한다.

이런 환경 속에 쿠칭 시가 스마트시티를 향한 행보를 시작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최고의 기술을 접목시키는 모양새지만 자연과 문명의 조화가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은 이 곳을 통해 풀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펭 주지사는 쿠칭 남 시의회에서 열린 쿠칭 시 32주년 기념행사 겸 새 공원(New Norms Park) 개장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스마트시티 재개발은 지역 당국과 민간이 함께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지사는 “스마트시티로의 재개발을 위해 지정된 지역은 잘란 하지 타하 지역의 일부인 파둔간과 잘란 P 램리 지역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계획된 시설들 중에는 상업 중심지와 자율철도망 등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재구축이 우선 재개발 대상이 된다.

그는 “이번 재개발이 기존의 역사적인 건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쿠칭 시와 사라왁 주에 있는 다민족 공동체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요소도 계속 보존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펭 주지사는 연설에서 지난 32년 동안 쿠칭에서 주택, 상업 및 레크리에이션 지역, 대중교통 시설 및 기타 공공시설에서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시설들이 국민들이 상호 교류하고, 해외에서도 칭찬을 받았던 다인종 공동체의 단합을 증진시키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도시의 발전도 디지털로의 전환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도시 운영과 효율성 제고, 이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펭 주지사의 발표 내용 속에는 스마트시티로 개발되는 지역은 상업 중심지인 도심 일대다. 이 곳에 자율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운송 수단의 재구축이 추진된다. 공해를 막고 환경을 보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역사적 건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고 문화적 요소도 보존한다고 강조했다. 사라왁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 의해 점령될 때까지 영국이 수립한 왕국으로 이어져 왔다. 영국 풍의 건축양식과 문화가 스며있는 곳이다. 사라왁의 원주민인 이반족들은 자신의 거주지에서 물품을 갖고 쿠칭으로 이동해 상권을 형성한다. 이들 모두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시티라면 문명과 자연이 만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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