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지속가능한’ 바람직한 도시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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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답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다만 누구나 공감하는 공통분모를 끌어낸다면 그게 최선의 방법 아닐까 싶다. 미래를 위한 아젠다, 즉 ‘환경’, ‘인문학’, ‘그린’ 등이 그렇다.

인구의 절대 다수가 도시 지역에 사는 것은 미래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때문에 변동성은 생겼지만 과거 유엔은 2050년에 지구촌 인구의 68%가 도시에서 살 것이라고 보았다. 도시화가 진전된다는 명제는 맞는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것이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다. 그래야 사람이 살아갈 온전한 터전이 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한 도시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공통적인 요소는 크게 ▲ 탄소제로와 환경 개선 ▲ 녹색 공간 조성과 다양한 생물 생태계 확보 ▲ 사람이 운영 주체가 되는 사회구조 등이 꼽히지 않을까 싶다.

먼저 탄소제로와 환경개선에는 스마트시티가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적 요소가 망라된다. 탄소 제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모빌리티의 건전성’이다. 자동차는 탄소를 배출하는 주역 중 하나다. 전기차나 수소차로의 이행도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유럽의 경우 2030년이면 내연기관 차량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교통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시간과 돈의 낭비를 줄이기 위한 스마트 교통시스템 역시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들 예컨대 IoT 센서나 CCTV 등의 카메라, 스마트 가로등 폴대, 주차 시스템 등 모든 것들이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함으로써 사람들의 생활을 편하게 하는 동시에 환경 개선으로도 연결된다. 공기의 품질을 측정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도시 차원에서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가동한다.

여러 전문가들의 기고나 언론 보도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마트 쓰레기 처리 역시 환경개선 측면에서 보면 같은 개념이다. 인천 송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중 스마트 쓰레기 처리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도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처리가 스마트시티의 지속가능성을 약속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자전거 교통을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이를 장려하기 위해 도로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제 코펜하겐 주민의 62%가 매일 자전거를 탄다. 단 9%만이 승용차를 운전한다. 코펜하겐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나 수소차 조차도 자전거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 완전 탄소제로의 실천이다.

얼마 전 CNN은 ‘올 온보드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보도했다. 대중 교통을 우선해 승객용 열차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개인용 친환경 자동차를 장려할 것이다.

녹색공간의 조성과 생물 다양성의 확보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와 깊은 관계가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녹색공간의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도시가 확대되면 자연 공간은 파괴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을 보완하는 것이 녹색공간이다. 그 속에서 생명의 다양성이 상호 관계하며 생태계를 조성할 때 도시는 건강해진다. 토론토나 뮌헨이 모범적인 도시다. 빌딩을 녹색 지붕으로 덮고 공원에 양들이 뛰놀게 한다. 나무는 산소를 내뿜고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한여름 도시의 평균 기온을 섭씨 5도 이상 떨어뜨린다. 도시 숲 하나가 자동차 2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을 흡수한다.

이러한 환경을 만드는 주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도시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의사 결정에 사람들이 개입하면 구성원들에게 책임감이 생기고 지속가능성으로 직결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기는 도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탄소배출 주범이다. 도시 전체 에너지의 40% 이상을 건물이 사용하며 가정까지 포함하면 절대 비중이다.

사람들에게 책임감이 생기면 나를 돌아보고 나부터 스마트해지며 스스로 지속가능형 인간이 된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더 많은 주민이 이주해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는다.

다른 서구의 역사 깊은 도시와 마찬가지로 서울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도시다. 지속가능성 요소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통합이다. 분리되어 있는 기술과 기능들을 통합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거기에 시민들의 통합된 지속가능성 의식 공유도 절실하다. 이념이나 계급을 떠난 인문학으로 하나됨이 서울의 전망을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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