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자동차 진입 제한도로 지정…스마트시티 향한 첫걸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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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세계적인 관광국가다. 태국 정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4000만 명에 달한다. 관광산업이 국내 총생산(GDP)의 11.4%를 차지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 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다른 나라도 사정은 같다.

태국은 올해를 기점으로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오염으로 피해를 입은 해안 관광지를 폐쇄하고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방콕 가오산 거리의 도시미관 정비 작업에도 나섰다. 유흥업소에 대한 단속과 폐쇄도 강화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태국이 관광 부문에서 양보다 질을 앞세우는 정책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태국의 자치단체들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차 없는(프리 카) 구역에서 영감을 받아 경제 및 문화 부흥을 위해 차 없는 도로를 만드는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고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슈퍼 블록’으로 알려진 바르셀로나의 차 없는 구역은 시내 9개의 블록을 자동차의 진입을 제한하는 구역으로 설정해 이들을 연결한 것으로 바르셀로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소음과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대표적으로 관광 부문에서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도시다. 현지의 유적지 및 전통 건물, 사적지 등 도시의 역사적 건축 인프라를 배경으로 독특한 지중해식 음식 문화를 앞세워 관광객들이 돈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태국의 과학연구 및 혁신(TSRI)이 후원하는 태국 국가헌장의 타파나 부냐프라비트라 사무국장은 바르셀로나 프로젝트 벤치마킹을 통해 소위 ‘스마트 블록’이라 부르는, 지역사회의 0.25㎢ 실험 구역을 콘켄 지역에서 지정하게 됐다고 방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참가 기관 간에 맺어진 협약식에서 “소규모 지역에 차량이 없는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의 동의를 얻고 디지털 기술을 위한 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헌장에 서명하는 기업과 기관들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20년 국가전략’에 따라 13개 자치단체와 6개 대학이 현재 스마트시티 헌장에 동참하고 있다. 치앙마이, 나콘사완, 우동시, 콘카이엔, 라용시, 파통시 등 6개 시군이 추진 중이다.

시민들 개개인이 콘켄의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콘켄 시 차원에서 선도적인 스마트시티가 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한다.

타파나는 이러한 실험 구역들이 ‘스마트 폴’을 일체형으로 볼 수 있고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완전한 거리가 될 것이며 자전거 이용자들, 대중교통 이용자들, 자가용 이용자들이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와 같이 차량의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에 따라 제한하는 방법이다.

개인용 차량은 중요도 순서에 따라 4위에 위치지어진다. 최우선은 도보 보행자다. 시는 도보 길을 따라 나무를 심고 모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

태국 국가헌장의 실리나파 시리산 연구원은 과거 항구도시였던 나콘사완의 교차로 개선 등 경제 거점과 낙후된 지역을 스마트 블록으로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물리적 인프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그래서 도시개발에 지자체가 필수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중 콘켄 스마트시티 모델에서는 스마트 블록으로 지정된 시리찬 로드에 스마트 폴을 설치하는 등 물리적 쇄신이 진행 중이다.

태국에서도 도시를 되살리기 위한 스카트시티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을 연계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첫걸음이 다른 신흥개발국의 모범 사례로 부상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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