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도시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복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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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인구는 85억 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9000만 명이 아세안(ASEAN) 지역의 도시로 이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도시 거주자들이 아세안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 특히 강둑과 운하, 언덕을 따라 취약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 환경 폐해와 기후변화에 노출되고 있다고 아세안포스트를 비롯한 외신 보도와 UN 등 국제기관의 보고서는 이 지역의 환경파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지적한다.

지난 8월 18일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 소식은 국내 언론을 비롯해 전 세계의 주요 뉴스로 보도됐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수도권의 전역에서 적어도 66명이 사망한 홍수가 발생했다. 2007년 이후 이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로 불리는 이 재난의 결과로 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재난이 닥치면 현재의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보듯, 환경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언제나 빈곤층이다.

2019년 UN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도시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025년까지 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빠르게 가라앉는 도시 자카르타는 그때까지 95% 정도가 물에 잠길 것이다.

수백 개의 도시와 지역사회가 환경위기의 영향과 더불어 갈등, 지배구조 실패, 경제적 스트레스 등의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학자들이 지난 1982년 초 기후 변화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했지만, 그 이후로 수백만 달러가 일반 대중들의 마음에 의심의 씨앗을 뿌리는 잘못된 정보 캠페인에 낭비됐다. 의심은 종종 무반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해롭다. 그리고 인간의 무반응이 현재의 곤경을 초래했다.

도시 회복력이란 도시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 도구와 방법론을 사용해 기후 위기나 환경 파괴로부터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즉 도시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다. 나아가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해도 종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능력이 탁월한 도시도 동시에 의미한다.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물리적 및 무형적 복원력을 지원하기 위한 강력한 경제, 사회 및 거버넌스 시스템이 필요하다.

UN은 지난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기반시설과 도시, 교통부문의 탈탄소화, 탄력성 및 무탄소 건축물 표준과 코드, 가장 취약한 도시기후 복원력 등을 위한 작업계획도 동시에 발표했다.

아세안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큰 해결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선진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다. 헝 스위 키트 싱가포르 부총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기업, 개인 등 사회의 모든 계층의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함께 R&D에 참여할 기업을 초청 “식량 탄력성, 물, 에너지, 토지관리 등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솔루션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 재난은 단 하나의 사건만으로도 수십 년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아세안 지역에서의 자연재해가 그랬다. 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회복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도시를 건설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도 필수적이다.

아르미다 살샤 알리자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차장은 보고서에서 “스마트 그리드 및 지역 에너지 솔루션, 실시간 교통관리와 물 관리, 스마트 기술이 우리의 미래 도시들을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의 변화를 따르는 스마트시티, 에너지시스템, 교통솔루션과 시민의 참여가 도시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지구온난화도 줄일 수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은 성장을 후퇴시키는 것이다. 이는 더 많은 소비를 하기 보다는 도시를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학자들은 선진국에서의 성장 후퇴 정책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의 일부가 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기본 자산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또는 극한 기후는 도시에도 똑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도시 회복력에 투자하지 않으면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정치 구조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그 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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