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스마트시티 혁신 전문가’ 육성 정책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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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매년 스마트 국가 장학제도(Smart Nation Scholarship)를 통해 미래의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혁신가를 선정, 육성한다.

매년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 제안이나 애플리페이션을 신청받아 출품된 아이디어와 시제품이 국가의 기술 리더십은 물론 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는 공직정신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지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전문 집단이나 개인을 선발한다.

이 제도를 통해 선발된 젊은 세대는 싱가포르의 디지털 미래를 공동 창조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에 동참하게 된다. 싱가포르에서 엔지니어와 기획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스마트 국가 장학제도는 지난 2018년 출범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디지털 변혁을 견인할 공공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가 및 전문가 풀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인재 투자다. 여기에 선발되면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은 미리 선정된 3개의 스마트 국가 기관 중 한 곳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진다. 전액 장학금이 보조된다. 3개 기관은 싱가포르의 사이버 보안국(CSA), 정부 기술국(GovTech: Government Technology Agency), 싱가포르 정부의 디지털 관련 인증기관인 IMDA(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등으로 싱가포르 최고의 기술 기관이다. 이들은 정보 기술에 관한 한 최고로 손꼽히는 공기관에 입학해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입학하면 각 기관의 인재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엄격한 기술 교육을 받게 된다. 졸업하면 싱가포르의 스마트 국가를 구축하는 각종 국가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장학금 선발위원회는 스마트국가디지털정부와 정보통신부가 주도한다.

인재개발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6개월 등의 단기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다. 정규 대학에 준하는 학부 과정이다. 전공은 ▲스마트시티 관리와 기술 ▲컴퓨터 과학 ▲정보 시스템 ▲법률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있다. 기술은 물론 기획과 관리, 법과 제도 등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기술 전반에 걸쳐 있다. 싱가포르의 젊은 층에게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여러 대학에도 디지털 기술 관련 학과는 많다. 그러나 스마트시티를 특정해 관련 기술과 제도 전문가를 육성하는 국가 차원의 통합 교육 제도는 갖춰지지 않았다.

정보화진흥원 등 과기정통부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도 각종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모두가 개별적인 행사에 머무르고 있다. 선정돼도 인생을 바꿀 만큼의 특별한 혜택은 주어지지 않는다. 전국 단위의 전문가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싱가포르는 2020년에도 스마트 국가 장학제도에 따라 공모를 실시했다. 스마트시티월드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전역에서 실시된 올해 응모에서는 총 723건이 접수됐다. 2019년의 614건보다 대폭 늘었다. 제도가 시행된 지 불과 3년만의 성과다. 50대 1의 경쟁률이었으며 최종 심사에서 총 15명이 선정됐다.

스마트 국가 장학제도의 책임자인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박사는 응모한 아이디어들이 날로 우수해지고 있다며 선정된 사람들은 싱가포르가 구축하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떠받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수상자 15명 중 6명이 CSA에 입학하고 5명은 정부 기술국에, 4명은 IMDA에 입학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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