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AI와 5G 활용해 지능형 도시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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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는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다. 전통 지역과 신개발 구역이 융합돼 비즈니스와 관광이 어우러져 운영된다. 상하이도 수년 전부터 다양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진행해 왔다. 그런 상하이가 이번에는 내부 역량을 모야 인공지능(AI)과 IoT(사물인터넷, 5G 등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관리에 나선다.

중국 오리엔탈 펄(Oriental Pearl)과 중국전자기술그룹(China Electronics Technology Group)이 상하이와 양쯔강 삼각주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및 지능형 도시 관리 서비스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오리엔탈 펄이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상하이를 위한 ‘플랫폼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구축하고, 상하이를 ‘디지털 중국 인프라 구축의 표본’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발표를 위한 콘퍼런스에서는 투자 규모나 지분 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합작법인은 5G, IoT, AI와 같은 최신 기술을 채택해 해당 지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리엔탈 펄은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국영 기업으로 거대 호텔 네트워크와 다수의 국내외 페리호 노선 등을 운영하는 관광 그룹이다. 또한 중국전자기술그룹은 중국 내 통신회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전자통신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 미국으로부터 남중국해의 인공 섬 건설에 관여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24개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협력과 관련해 양사는 또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텐센트,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두 등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정보 인프라 생태계 연합체 설립도 발표했다.

상하이 경제위원회 우진청 국장은 “상하이는 내년 6월까지 센서와 카메라 등 ‘지능형 노드’를 총 50만개 배치해 화재 방지, 시장 관리, 엘리베이터 운영 검사, 가정 관리, 쓰레기 처리 등 수십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왕젠쥔 오리엔탈 펄 회장은 이는 오리엔탈 펄의 사업 고도화와 국가 및 양쯔강 삼각주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체에 참여하는 일부 회사들은 중국 국영방송과 오리엔탈 펄, 알리바바 등 상장사 주주들과 함께 1000억 위안(17조 1000억 원) 이상의 자본금을 출연해 국영 방송통신사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50만 개 이상의 센서와 카메라가 설치되면 상하이는 도심은 물론 외곽까지 포함하는 지능형 그물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촘촘하게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얻어지는 데이터 량은 초고속 5G로 송수신된다.

이는 사회주의 체제 중국이기에 가능하다는 평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유행을 막기 위해 주요 시를 대상으로 CCTV와 센서 등을 설치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의 여부를 감시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곳곳에서 체온을 측정했다. 이 데이터가 개인 식별까지 이어졌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중국과 최고의 긴장 관계에 있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의 효율성 면에서는 중앙통제 체제의 이점이 많다. 정부에 순응(?)하는 국민들의 암묵적인 인정으로 정책 시행은 탄력을 받는다. 상하이의 지능형 도시관리가 다른 도시에 비해 시행 속도가 빠른 것도 사회적인 분위기와 국가 체제가 반영된 결과다. 상하이 프로젝트의 성과와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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