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를 사이버로 옮긴다…‘디지털 트윈 국토’ 실현 ‘야심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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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2cm급 고해상도의 항공영상(항공사진, 정사영상)이 매년 촬영돼 디지털 트윈국토 실현의 토대가 된다. 디지털 트윈국토는 지상·지하·실내·공중 등 현실 국토와 똑같이 구현된 가상현실을 말한다.

이번 계획은 모든 국토를 데이터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항공영상의 촬영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여 최신의 항공영상을 제공하고, 디지털 트윈국토의 활용도가 높은 도시지역 항공영상 해상도를 2배 가량 높여 고품질의 항공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항공영상의 해상도가 12cm급으로 상향된다면 그동안 영상으로 도로만 식별 가능했던 수준을 넘어 가로등, 맨홀과 같은 도로시설물까지도 식별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디지털 트윈,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국토변화 자동탐지 등 신기술(AI, IoT, 3D 모델링 등)과 접목하여 다양한 4차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촬영 주기가 1년으로 단축된다면 하늘에서 바라보는 국토의 변화상을 매년 고해상도의 영상으로 보존함에 따라 보다 생생한 우리나라 국토의 역사를 기록하는 의미를 갖는다.

공공분야에서는 대축척 수치지도 제작, 불법건축물·국유재산 관리 등 행정업무 수행을 위해 별도로 구축하던 고해상도 항공영상을 매년 무상으로 공동 활용할 수 있어 기관별 중복투자 방지, 지자체 규모별 촬영주기 편차 감소, 행정효율 향상의 효과도 기대된다.

문제는 활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고해상도로 전 국토를 촬영해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성하는데는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올리는 것이 과제가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내년부터 구축되는 고해상도의 항공영상은 디지털 트윈 국토를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하여 스마트한 국토의 관리 및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 향후에는 더 나아가 AI(인공지능), 5G,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4차 산업기술과 접목하여 건설, 항공, 물류, 국방, 안전, 에너지 등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의 발언을 보면 부문별 활용 계획의 일면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부문의 나열은 과거의 정책에서도 반복되었던 관행이다. 실행 단계로 들어가게 되면 부처별 독립성과 소통의 부재로 진전되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실질적인 활용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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