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으로 재택 근로자 이주 유혹하는 미 툴사(Tul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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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사(Tulsa)는 미국 텍사스 주의 북쪽에 이웃한 중남부 주의 도시다. 지리적 위치로 보듯, 오클라호마는 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1차 산업과 제조업이 발달했다.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오클라호마에서 대도시에 속하는 툴사가 기술 중심의 서비스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툴사는 ‘툴사 리모트’라는 정책을 통해 이 곳으로 이전하는 원격 근로자들에게 1만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다이브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대 유행이 시작된 이후 툴사 리모트 프로그램을 신청이 36%나 증가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신청한 곳은 서부 해안지역이다. 이 곳으로부터 600여 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에서 일하는 샌프란시스코 거주민들이 툴사로의 이전을 추진했다.

니콜라스 블룸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 보고서에서 “지난 6월까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정규직의 42%가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미국 노동력을 가정 경제로 전환시켰다”고 설명했다. 블룸 교수는 이 숫자가 지난 8월에는 35%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업무에서 엄청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전의 경우 단지 2%의 정규직 직원만이 원격 근무자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구글 등 다수의 미국 기술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임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일/가정 양립 정책을 시행했다. 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 및 원격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회사들이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원격 및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해안 중심지에 있는 많은 도시 주민들은 보다 저렴한 지역에서의 거주를 위해 근무하는 회사가 있는 도시를 떠나고 있다.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등 해안 도시는 미국 내에서 물가가 가장 높고 집값도 거주지에 따라서는 10배 이상 비싼 경우도 많다.

질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릴 영은 “도시 중심에 가깝다는 프리미엄이 없는 공간이 지금은 우선시됐다”고 말했다. 질로우와 옐프는 지난 주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대도시처럼 느껴지는 미국 교외 10곳의 ‘시티니스 인덱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툴사 리모트 프로그램은 원격 작업자로 전환하는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에 시작됐다. 툴사 시는 물론 코로나19 대유행을 예견할 수 없었지만, 이 프로그램은 원격근무 전환 노동자들이 이전 계획을 세울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장소로 툴사를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툴사 리모트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벤 스튜어트는 툴사 리모트의 검색 트래픽이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5배나 증가했으며 주당 평균 1000건의 신청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올해 신청자가 2019년 전체보다 3배나 많다”고 덧붙였다.

툴사의 주거비는 전국 평균보다 35%, 샌프란시스코의 평균보다 80% 낮다. 스튜어트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참가자들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툴사 리모트는 공동체 관계와 연계를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래밍과 이벤트뿐만 아니라 협업 공간에 대한 무료 접근과 도시 탐색을 위한 일반 안내도 제공한다.

많은 도시들이 올해 원격 근무 노동자들을 유치하는데 툴사의 선례를 따르고 있다. 조지아 주의 사바나는 지난 6월 기술 인력을 이주를 위한 2000달러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캔자스의 주도 토피카 경제개발 그룹은 9월에 이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술 근로자에게 최대 1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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