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복구 핵심…“스마트시티를 분할 재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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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도시의 기능과 탄력성 회복이 세계적인 코로나19 회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도시의 날인 지난 10월 31일, 유엔 기구들은 각국 정부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환경 및 기타 재난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회복력과 더 나은 도시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VOA는 유엔의 도시 주택 담당 책임자가 적절한 도시 정책으로 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존스홉킨스 코로나바이러스 자원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4580만 명으며 거의 120만 명이 사망했다. 그 중 도시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진원지다. 유엔인류계획(UNHP)에 따르면 30억 명에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지역은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95%를 차지한다.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들은 도시 지역의 경제와 한때 활기가 넘쳤던 문화 활동을 황폐화시켰다. 유엔 거주 보고서는 도시들은 적절한 정책을 통해 회복하고 번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산림토지주택 담당 국장인 파올라 데다는 유엔의 이 문서가 도시생활의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다는 “전염병은 제대로 계획된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15분짜리 도시, 즉 대중교통이 혼잡할 필요가 없도록 가까운 곳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특히 자가용 차량만이 도시에서 이동하거나 도시를 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다는 도시의 확장이 상업적, 경제적 이점이 있기 때문에 도시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녀는 작은 도시들이 환경과 삶의 질에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잘 짜여진, 콤팩트한 도시는 교통수단을 줄이고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것은 “도시의 형태와 환경적 가치, 도시의 녹지공간이 어떻게 잘 계획되어 있는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유엔 거주 보고서의 저자들은 도시 지역이 사회적 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고 이민자, LGBTQ(성소수자) 개인과 같은 소외된 집단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이들은 지자체가 토지이용 규제와 도시 확충 제한은 물론 도시서비스 및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세입증대를 할 수 있도록 국가당국의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그들은 그 목적은 전염병으로부터 더 건강하고, 더 지속가능하며,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본지가 지난달 중순 게재한 프랑스 파리 앤 이달고 시장의 인터뷰 내용이 새삼 주목된다. 앤 이달고 시장은 지난 6월에 취임하면서 파리를 ‘15분짜리 도시’로 재편한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스마트시티를 소규모로 분할된 도시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보도나 자전거, 단거리의 대중교통으로 15분 이내에 일터와 가정생활 등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간과 조직, 도시 기능을 재편하는 것이다.

서울 역시 구 단위로 생활 자립기반을 갖추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4대문 안에 집중된 업무 중심을 구로 분산시키면 도시의 기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이미 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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